◇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시즌 9호 홈런을 날리면서 1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4일 저녁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상대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1회 우월 2점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회 절반에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2할9푼1리이던 올시즌 타율을 2할9푼5리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선발 아난 도루의 2구째 시속 133㎞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규모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31일 야쿠르트전 이후 나흘 만에 추가한 홈런이다.
경기 초반 소프트뱅크 타선이 대폭발한 덕분에 이대호는 2회에 두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대호는 2사 1, 3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두번째 투수인 후쿠다 사토의 커브를 받아쳤지만 아쉽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4회 1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4번째 투수인 구보 유야로부터 우익수 방향의 안타를 뽑아냈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뒤에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장단 17안타를 터뜨려 13-5로 이겼다. 시즌 31승(20패3무) 째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