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몰려드는 자금..월가는 강세 베팅중

애플, 주가 이틀째 상승 랠리..전문가들 목표 주가 연이어 상향
콜 옵션에 이틀째 대규모 자금 유입.."주가 700달러 넘어선다"

입력 : 2014-06-05 오전 10:33:3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애플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4% 오른 644.82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 차트(자료=CNN Money)
 
애플 주식의 강한 흐름 속에 주가 700달러대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 목표 주가를 700달러대로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다수 포착됐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목표 주가를 종전의 635달러에서 72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크리스 카소 서스퀘해나파이낸셜그룹 스트래지스트도 "애플이 최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차세대 소프트웨어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만큼 혁신적이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의 650달러에서 725달러로 높여 잡았다.
 
애플은 지난 2일 WWDC에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8과 맥 컴퓨터용 OS X 10.10 버전 요세미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옵션에도 이틀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한 투자자가 오는 10월까지 애플의 주가가 700달러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데에 6000만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다. 행사가 675달러의 콜옵션 2만 계약을 주당 21.30달러에 매수했고, 행사가 700달러인 또 다른 콜옵션 1만개를 계약당 14.75달러에 추가 매입한 것이다.
 
댄 네이선 리스크리벌설닷컴 공동 창립자는 "주요 투자자들이 강세 옵션을 사들이는 것은 타당하다"며 "애플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전고점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 투자자들은 오는 10월 700달러선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2012년에 70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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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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