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경제정책은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출 뜻을 재차 밝혔다. 상반기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내수 회복세가 아직 공고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경제혁신장관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짱관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내수 회복세가 아직 공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들어 소비위축이 일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 부총리는 4월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가 개선세를 보이고 5월 수출이 일평균 기준 6% 증가한 가운데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현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에 대해 "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민생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달 말 발표되는 '201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처한 대내외 여건과 리스크 요인을 면밀하게 분석·점검해 민생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민생경제 살리기는 모든 부처 공통의 지상과제"라며 "정부의 정책노력이 실제로 국민들께 닿아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조여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59개 세부 실행과제의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과제들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혁신 국민점검반이 첫 번째 점검을 한 결과 여성 고용 확대의 핵심 과제인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 낮은 수준이고 일부 부정적 편견도 있으나 이를 활용한 기업과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기업들이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