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에서는 '나포츠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워킹, 러닝, 트레킹 등 야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나포츠족(Night와 Sport의 합성어)'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어두운 밤에 즐기는 활동인 만큼 재킷, 팬츠 등 다양한 제품에 빛 반사 기능을 장착해 눈에 잘 띄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더는 자체 개발한 3M 재귀반사 기능을 적용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파라오 팬츠'를 출시했다. 팬츠 전반에 재귀반사 기능이 있는 미세한 입자를 분사한 후 가공하는 글라스비즈 기법을 적용해 빛이 반사되는 부분의 면적을 확대했다. 특히 글라스비즈 기법을 통해 기존 재귀반사 소재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색상 구현 등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의 '다이나믹 2 레깅스'는 아웃도어 활동 시 반바지에 함께 레이어드하는 등 활용도가 높은 남성용 레깅스 팬츠이다. 허리 옆선에서 종아리 부분으로 이어지는 절개선에 빛 반사 기능이 탁월한 소재를 채용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흐린 날씨와 야간 활동에 안전성을 더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젠벅은 '지렌즈 윈드재킷'과 '리쳇 윈드재킷'을 선보였다. 전면에 빛 반사 기능이 있는 프린트를 가미해 야간 활동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경량 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며 통풍성이 뛰어나 땀이 빠르게 마르는 것이 장점이다.
해충 퇴치를 위한 안티버그(Anti Bug)소 재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따뜻한 기온에 모기, 하루살이 등 해충의 수가 많아진데다 야간에 활동까지 왕성해 해충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 이에 아웃도어 업체에서는 특수 기능을 적용해 해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는 최근 안티버그 소재를 적용해 해충으로부터 신체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바람막이 재킷 2종을 출시했다. 아이더의 '코만치', '오스카' 재킷은 국화류에서 추출한 천연 방충 성분을 섬유에 주입해 야외활동 시 진드기를 비롯한 각종 해충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준다.
기능성은 물론 세련된 스타일까지 겸비한 시티아웃도어 재킷으로 트레킹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머렐 '마이포 7부 팬츠'는 모기 등 해충이 기피하는 특수향이 첨가된 안티 버그 소재를 적용했다. 해충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선한 바람에 자외선 노출 부담도 적어 저녁시간을 활용해 여유롭게 아웃도어 활동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덥고 긴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야간 아웃도어를 즐기는 '나포츠'인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포츠 시장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이전에 비해 선택의 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