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철강업계가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철강인 스스로는 앞장서서 철강업 르네상스를 위해 뛰어야 하며, 그 방향은 안전을 기본으로 기술 경쟁력과 수요산업과의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안전경영을 사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정착시켜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안전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사업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작동되는지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철강업계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전체적으로 안전 요구가 늘어나고 있고,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산업 안전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안전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강업계는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금년부터 다양한 안전관련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회원사간 안전 우수사례 공유 및 안전경영 확산을 위해 임원급 안전 간담회를 신설, 철강업계 안전경영 결의문을 채택하고 사업장에서 지속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또 철강업계 재직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각종 교육 시 안전체험을 필수 코스로 추가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을 강화한다.
인식 확산에도 힘을 쓴다. 내년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안전을 주제로 개최하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의식을 홍보할 계획이다. 철의 날 포상 시에도 안전 분야 포상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철강협회는 회원사 현장 방문을 통한 안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사 안전 활동 지원, 모기업-협력업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철강업종의 재해률은 0.31%로 타업종보다 발생빈도가 높아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안전 강화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선재 국산화를 통해 회사가 세계 2위 업체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이태준 고려제강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해외 자동차 업계에 대한 철강재 판매 촉진에 기여한 오인환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포스코의 파이넥스 외주파트너사로 환경과 안전 활동을 전개해 조업안정에 기여한 김효성 신립공업 대표가 산업포장을, 윤만식 현대제철 직장과 이명구 동부인천스틸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왼쪽부터)손봉락 TCC동양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사진=한국철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