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베이의 전자결제 자회사인 페이팔의 데이비드 마커스(사진)사장이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2년간 페이팔을 이끌던 마커스를 회사의 모바일 메신저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지난 2월 인수한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왓츠앱까지 담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마커스 사장은 오는 27일까지만 페이팔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날 마커스 사장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이후 페이스북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페이스북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이직을 결정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마커스를 영입하는 것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모바일 메신저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냅쳇과 왓츠앱 등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을 인수하고, 뉴스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페이스북 페이퍼를 지난 2월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