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해외 수입에 전량 의존해 오던 해삼 배합사료가 국산화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는 10일 해삼 육성용 배합사료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경험과 기술 부족 등으로 국내에서는 해삼용 배합사료를 생산하지 못해 값비싼 중국산을 전량 수입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5월부터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경남·북 수산자원개발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 해삼용 배합사료 개발에 성공했다.
2g의 해삼을 대상으로 중국산 배합사료와 비교 결과, 중국산 사료 사육 해삼이 43g 성장에 그친 반면 국산 사료 사육 해삼은 63g까지 성장했다.
특히 중국산은 주요 원료를 고가의 지충이와 펄을 사용하는데 반해 국산은 국산 원료를 사용해 사료의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김경덕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 박사는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은 물론 해삼양식산업이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국산 해삼용 배합사료 개발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좌)과 중국산(우) 사료로 사육한 해삼 비교(사진제공=해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