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41만3000명을 기록, 전달 50만명대에서 4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는 흐름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58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들어 ▲1월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으로 증가하다가 ▲3월 64만9000명으로 감소한 후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으로 세 달째 증가폭이 둔화됐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증가폭이 축소돼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가 40만명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잣대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15~64세) 고용률은 65.6%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9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4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동월대비 7개월째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어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4만8000명, 3.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8.3%), 숙박 및 음식점업(10만7000명, 5.5%) 등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5만8000명, -3.4%), 금융 및 보험업(-2만9000명, -3.4%),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5000명, -2.1%)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44만1000명, 3.8%), 임시근로자(12만1000명, 2.4%)는 늘었고, 일용근로자(-12만5000명, -7.4%)는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3만1000명, -0.5%)는 감소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7000명, 0.6%)는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13만3000명, -2.3%), 쉬었음(-9만4000명, -6.7%), 육아(-5만8000명, -4.0%), 재학·수강 등(-3만2000명, -0.7%)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6만2000명 줄었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