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1일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인 '모자이크(MOSAIC)'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모자이크'란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을 활성화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가 창조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임직원 의견을 조각처럼 모아 큰 의미의 모자이크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지난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모자이크는 일일 평균 4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접속했고 3000여개의 아이디어가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코너, 업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토론하고 사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코너, 공통 관심사를 가진 임직원 간 온·오프라인 모임을 지원하는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모자이크를 통해 최근 채택된 아이디어는 '인간과 음악을 더 가깝게 만드는 신개념 악기 제작' 프로젝트다. 더 쉽게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모자이크'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 광센서와 스마트폰을 연계되는 디지털 악기 개발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모자이크에 등록된 아이디어는 임직원 평가를 거쳐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삼성전자의 'C-Lab(Creative Lab)' 제도를 통해 현실화한다. C-Lab은 삼성전자가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과 임직원들의 창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에게 독립된 근무 공간을 제공하고 자율적 근태를 보장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지급하고, 연말에 실시하는 사내 시상식에서도 '창조부문'을 신설해 시상할 계획이다. 적극적으로 창의 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에게는 인사 가점도 부여한다.
내년에는 '모자이크'를 해외 임직원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주목 분야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활용처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등에 대한 국경없는 토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모자이크는 임직원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다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창의 활동의 장"이라며 "삼성전자만의 창의 문화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본격 운영을 시작한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