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10일 기준 수입차 한국법인 중 최단기간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2005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9년만의 기록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62.2%에 달한다. 돌풍의 진앙지다운 행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수입차 시장의 3대 트렌드인 '소형차·디젤·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다. 특히 누적판매 3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해치백 모델 골프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콤팩트카의 대중화 시대를 열며 국산 소형차의 강력한 경쟁모델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지난 2005년 골프와 투아렉, 페이톤에 탑재되며 수입 디젤엔진의 대명사가 된 'TDI'는, 가솔린 모델 위주였던 국내에 디젤 열풍을 몰고 왔다. 2005년 124대에 불과했던 폭스바겐 디젤 판매는 지난해 2만3853대에 달해 폭스바겐의 전체 판매량 중 93%를 차지할 정도로 자리했다.
아울러 폭스바겐코리아는 해치백과 세단, SUV, 쿠페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한국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올라섰다. 지난달에는 수입차 전체 모델 중 판매 1·2위를 티구안과 파사트가 독식하며 BMW코리아에 이어 전체 수입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이 한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은 트렌드를 쫓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항상 주목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파사트.(사진=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