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환율 안정과 미국발 훈풍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등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으로 국내 일반 주식펀드의 주간평균 수익률은 6.1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 환율급락과 함께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가 6.23%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배당주펀드는 5.78%, 중소형주펀드는 6.06%의 성과를 냈다.
펀드별로는 삼성그룹주와 배당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하이카멜레온주식 1'이 주간 수익률 8.1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주간 평균 0.05%상승률을 기록해 4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만, GM파산설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국내보다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글로벌 펀드는 주 후반 씨티 호재와 공매도로 주가하락이 가속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업틱룰' 방안이 검토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해 0.22%를 기록했다. 반면, 신흥국펀드는 중국, 인도 등이 하락하면서 -0.01%를 나타냈다.
투자지역별로는 러시아펀드와 유럽신흥국펀드는 각각 5.83% 와 4.29%를 기록해 3주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중국펀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0.78%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인도펀드는 경기 부양 실패 우려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02%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펀드별로는 러시아펀드인 '신한BNP봉쥬르러시아주식투자_자ClassA 1'가 주간 수익률 6.82% 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