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CAC40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4.68포인트(0.50%) 하락한 6838.87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9.89포인트(0.87%) 밀린 4555.11로,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 대비 78.99포인트(0.79%) 내린 9949.81로 장을 마쳤다.
증시가 숨 고르기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세계은행(WB)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주가가 이제히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WB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WB는 유로존에 디플레이션 위험이 아직 남아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잡았다. 미국은 2.8%에서 2.1%로 내렸다.
이라크 중부와 남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동원령을 내렸다.
다만 영국의 지난 2~4월 실업률이 6.6%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돼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푸조(-1.54%), BMW자동차(-0.30%), 포르쉐(-0.22%)가 하락 마감했다.
루프트한자는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14.19% 하락했다.
반면 J세인즈버리는 매출이 감소했으나, 슈퍼마켓 체인 사업의 전망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에 0.9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