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막판 반등 성공..이틀째 상승(마감)

입력 : 2014-06-11 오후 3:22:3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후반 들어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가 역전을 이끌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7포인트(0.14%) 오른 2014.67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최근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혼조세로 마감된 가운데 코스피도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지수는 장 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2010선을 사이에 둔 공방전이 이어진 끝에 외국인은 막판 매수 물량을 늘렸고, 코스피는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9억원, 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거래일째 사자세를 유지 중이다. 개인은 128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71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1.79%), 증권(1.74%), 비금속광물(1.73%), 금융(1.24%), 보험(1.20%) 순으로 상승했다. 전기·전자(0.81%), 기계(0.49%), 운수창고(0.36%) 업종은 하락했다. 
 
삼성그룹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하락했고, 삼성전기(00915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대 약세였다. 호텔신라(008770)는 3%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2% 가까이 올랐다.
 
현대제철(004020)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2% 가까이 올랐다. 세아베스틸(001430)세아홀딩스(058650)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각각 8.48%, 13.41% 상승했다. 전일 일부 생산라인의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진 락앤락(115390)은 4% 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6포인트(0.12%) 오른 533.30으로 마감됐다.
 
SK브로드밴드(033630)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과 함께 2% 이상 올랐다. 드래곤플라이(030350)도 유상증자 철회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로 직행했다. 엔터주는 전반적인 실적 실망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제히 약세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스엠(041510)이 각각 5%, 7% 가량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0.15%) 내린 1015.70원으로 마감됐다.
 
◇11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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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