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15경기'에서 끊겼다. 이대호의 부진과 달리 소프트뱅크는 막판 득점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교류전 홈 경기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달 10일 세이부 라이온스 상대의 경기에서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15경기로 마쳤다. 3할1푼7리던 이대호의 이번시즌 타율은 3할1푼2리(234타수 73안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상대 왼손 선발투수 오노 유다이의 4구째 몸쪽 높은 시속 142㎞ 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정면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 타구는 2루로 뛰다 1루로 오는 주자 야나기타 유키까지 잡는 병살타로 이어졌다. 이닝도 다 끝났다.
다음 타석도 2사 2루 득점이 가능한 찬스였지만 이대호는 오노의 초구를 땅볼로 이으며 타석을 내려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도 오노의 2구째 몸쪽 직구에 막히면서 2루수 정면으로 떨어진 땅볼 타구가 됐다.
팀이 2-0으로 뒤진 8회 1사 1, 2루 찬스에는 주니치 오른손 구원투수 아사오 다쿠야의 2구째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2루수 앞 병살타를 쳐 이번에도 이닝을 마쳤다. 소프트뱅크가 추격할 좋은 기회가 사라졌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3-0으로 뒤처지며 시작했던 9회말 4점을 뽑아내면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2사 2, 3루 상황에 터진 이마미야 겐타의 끝내기 2타점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끝내기 2루타가 터지자 야후 오크돔은 순간 함성으로 뒤덮였다.
결국 이날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35승(3무22패) 째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2위의 자리도 지켰다. 반면 주니치는 31패(29승1무)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