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천 창업회장의 묘소에 분향하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사진=금호석화)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오는 15일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 회장 기일에 앞서 13일 광주 운암동 죽호학원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박인천 회장은 금호그룹의 창업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추모식은 금호석유화학그룹 경영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당초 지난 2012년 채권단 자율협약 졸업에 따른 본격적 독립경영 이후 최초의 공식 대외행사로 규모 있게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와 경제상황을 고려하라는 주문을 해와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찬구 회장은 추모식에 참석한 경영진에게 "30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부디 창업 회장님의 기업가정신과 보국정신을 마음 깊이 단단히 새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