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은행(BOJ)이 일본의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일본은행이 은행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후순위채 등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순위채는 파산 시 변제 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에 다른 부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중앙은행으로서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로, 은행권이 보유중인 주식가치의 하락으로 자기자본 비율이 감소해 대출이 위축될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공적 자금을 투입해 금융기관의 자본 확충을 지원해 왔지만, 은행들은 정부의 경영권 간섭을 우려해 이를 이용하기를 꺼려했다. 이에따라 일본은행은 은행권의 부담을 줄이고 자본을 확충하기 보다 손쉬운 제도를 마련해 금융 시장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달 중 세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후순위대출과 후순위채권 모두를 매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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