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유진기자]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하다. 환율 급등, 주식시장의 약세 등으로 하루 앞을 내다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상품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최근 이런 혼란속에서 저축은행들이 후순위채권 상품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9%대에 육박하는 매력적인 금리를 자랑하는 후순위채권이 투자자들의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후순위채권이란 은행이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해 부정기적으로 일정금액 한도 내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채권을 발행하는 은행이 파산 할 경우, 원금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뒤로 밀리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3~4%대 이지만 후순위채권은 그 2배인 8%대를 넘어간다.
하지만 높은 금리 뒤에는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 중도해지가 어려우며 예금자 보호도 안 된다.
금융전문가들은 이같은 리스크 때문에 발행금융기관의 자산 규모 등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꼼꼼히 따져야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높은 금리라는 확실한 장점과 환금성이 낮고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이 공존하지만 후순위채권 투자는 발행기업의 재무상태를 확인하고 투자자금의 여러 요인을 파악한 후에 실행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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