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찰 상품' 매출 급증

입력 : 2014-06-16 오전 10:46:36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대형마트에서 찹쌀 등 '찰 상품' 매출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일반쌀'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어든 반면 '찰 상품'의 대표격인 찹쌀 매출은 69.1%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현미나 흑미, 보리에서는 이미 '찰 상품'이 일반 상품을 제쳤다.
 
같은기간 전체 현미, 흑미, 보리 매출 중 찰현미, 찰흑미, 찰보리의 매출 비중은 각 55.2%, 69.4%, 56.9% 에 달하고 있다.
 
제철 과일인 토마토도 일반 토마토보다 속이 꽉 차 있고 단단한 '찰토마토'의 인기가 늘어가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2010년 '찰토마토'의 매출 비중은 전체 토마토 매출(방울토마토 제외) 의 3.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5%까지 늘어났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달(1~5월)까지 매출 비중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이 밖에 6월부터 물량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 찰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쫄깃한 식감으로 일반 옥수수보다 평균 2배 이상 더 많이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이처럼 '찰 상품'이 많은 인기를 끄는 이유로 나를 위한 '셀프 소비' 또는 '자기 위안적 소비'가 늘어난 점을 꼽았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찰 상품의 인기는 '그루밍족'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 현상의 확대판"이라며 "나를 위한 소비가 패션, 미용 분야에서 먹거리에까지 확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루밍족이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산 고랭지 찰 토마토(2.5kg, 1박스)'를 시세보다 25% 가량 저렴한 6000원에, 올해 첫 출하된 의령, 합천산 '햇 미백 찰옥수수(1개)'를 1000원에 선보인다.
 
또 롯데, 신한, KB국민, 현대카드로 결제 시 '검정 찰현미(2.8kg, 1봉)'를 1만원에 판매한다.
 
(자료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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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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