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접어들었지만, 황사 관련주들은 약발을 받지 못했다.
16일 가정용 의료기기업체 '솔고바이오'는 전거래일 보다 4.91%(40원) 내린 7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기청정기 필터로 활용되는 여과지 전문 생산업체인 '크린앤사이언'도 4.23%(80원) 떨어진 1810원을 기록했다.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휴비츠'와 안약전문 제약업체인 '삼일제약' 역시 각각 0.38%, 0.55%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성창에어텍'과 '위닉스'만이 1~2%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황사 관련주가 제 기량를 발휘하지 못한 이유는 우선 황사 상륙과 함께 당일 차익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황사관련 호재가 단기 모멘텀에 그칠 가능성이 켜진 것도 주가를 끌어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황사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황사 상륙 당일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며 "황사 관련주도 단기 테마주인 만큼, 기업 실적과 매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5도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경기 등 전국 곳곳에 황사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황사특보가 내려진 것은 올 들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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