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산업생산 4개월연속 감소..예상 밑돌아

설비가동률 26년만에 최저치..제조업부문 위축 여전

입력 : 2009-03-17 오전 5:50: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월 산업생산 지수가 99.7(2002년 100 기준)을 나타내 전달보다 1.4% 하락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산업생산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2% 줄어들었다. 이는 200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매월 발표되는 산업생산 지수는 지난 1년 동안 무려 10차례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전문가들은 2월 산업생산이 1.1∼1.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특히 그 전달인 1월 실적도 잠정치인 -1.8%보다 소폭 더 하락한 -1.9%로 수정됐다.

미국의 2월 설비가동률은 70.9%를 나타내 1982년 12월 이후 2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산업생산이 이처럼 위축된 것은 제품수요 부진으로 자동차, 항공기 등 제조업 부문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제조업 공장생산의 경우 가구와 가전제품, 기계류, 컴퓨터 등의 수요부진으로 0.7% 감소했다. 유틸리티 부문 생산은 7.7%, 광물 생산은 0.4%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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