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싸이와 천연성분 에너지 음료 출시

입력 : 2014-06-18 오후 5:41:57
[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월드스타 싸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음료 '오버&오버'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버&오버'는 '파티 드링크'를 표방하며 기존 에너지 음료와는 차별화를 추구했다.
 
싸이의 신곡 '행오버'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버&오버'는 싸이가 제품 기획부터 원료 선정, 맛에 이르기까지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음료다.
 
'그린 커피빈'에서 추출한 천연 카페인 성분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울금' 등 천연 성분을 활용했다.
 
회사측은 특히 카페인 함량이 30mg으로 기존 에너지 음료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함량을 낮췄고 울금 이외에도 쌀배아 추출농축액과 효모추출물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하는 등 확실한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오버&오버'의 차별화 전략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 시장의 패러다임에 따른 것이다.
 
'1세대 에너지 음료'인 기존 제품들은 '고카페인'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각성 효과'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많았고 '2세대 에너지 음료'는 파티 문화나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결합한 제품들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카페인 함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저자극성 에너지 음료들, 이른바 '3세대 에너지 음료'가 각광받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과일을 원재료로 만든 '리프레셔스(Refreshers)'를 비롯해 녹차와 인삼 성분으로 만든 에너지 음료 '구루(GURU)' 등이 대표적이다.
 
약 800~1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우리나라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곧 나타날 전망이다.
 
싸이와의 협업을 주도한 노희영 CJ그룹 고문은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싸이의 음악, 뮤직비디오와 제품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오버&오버'는 250ml 용량으로 가격은 1500원(일반 소매점 기준)이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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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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