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23~27일)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제 지표와 실적 전망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은 PMI의 날이 될 공산이 크다. 이날은 유로존,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내놓는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PMI다. 시장 예상치는 49.8로 전월의 49.4를 소폭 웃돌것으로 보인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이어지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반영되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민감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5월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가 50.7로 상승, 최근 중국 일부지역 초과지준율 인하, 미국과 유럽향 수출 지표 견조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6월 중국 HSBC 제조업 PMI는 예상치 수준 부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24일은 미국에서 5월 FHFA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매매,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등 주택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25일은 미국에서 1분기 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2분기 어닝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실적 경계감은 커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실적은 삼성전자로 인해 부정적 인식이 강하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스피 2000포인트 이하 영역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