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19대 국회 원구성 지연으로 일정과 시행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원구성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한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지난 5일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 실시 유무에 상관없이 오는 25일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돼 논란이 돼 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 내정자인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화 국회의장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기한을 열흘 뒤로 미룰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우리당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그렇게 되면 절차와 규정에 따라서 열흘이 연장되고, 충분히 인사검증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News1
그는 국방부가 상임위원 구성 미확정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그것은 서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임 내정자는 합참의장 임명 때 이미 인사청문회를 했었다. 그 기록과 속기록이 다 있다"며 "사전에 충분하진 않지만, 그 시점까지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당 국방위원 내정자들 중에는 그 당시 인사청문회를 했던 분들이 여러분"이라며 "열흘이 추가로 확보되면 청문회를 준비하는데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아울러 21일 발생한 GOP 총기난사 사고가 청문회에서 이슈로 다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이어 사고가 나는 사단인 것도 문제다. 특히 입대 후 인성검사에서 'GOP 근무 부적합' 분류된 후 이후에 양호로 재분류됐다"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유사한 사례들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