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주식시장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들이 10% 넘게 폭등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업 지수는 2409.04로 전날보다 11.30%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같은 강세에 대해 증권사 전문가들은 향후 주식시장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증권주에 대한 저평가 인식도 최근 증권주 강세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증권주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씨티그룹은 이날 신용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해외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재유입돼 증권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씨티은행 등 금융업계의 수익 개선 소식이 들려오면서 리스크가 줄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증권주들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국내증시가 유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증권업종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증시가 올 2분기부터 대규모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는 유동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증권업종과 은행업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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