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칠레 대학교에 클라우드 프린터를 공급했다. 현지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첫 번째 사례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초 칠레 현지 솔루션 제공업체 ADSA와 협력해 칠레 안드레스 베죠 대학교에 클라우드 프린팅 기능을 탑재한 A4 모노 레이저 프린터 51대 공급 계약을 체결, 지난 13일부터 설치를 진행했다.
앞으로 학교 학생들 4만5000여명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스마트폰으로 인쇄 명령을 하면 해당 문서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교내 곳곳에 설치된 프린터 중 원하는 기기에서 언제든 출력물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칠레 정보기술(IT) 시장 환경을 반영해 삼성전자가 현지 솔루션 제공업체와 협력해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첫 번째 수주 사례다.
삼성전자는 이번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솔루션 업체 ADSA를 신규 발굴하고, ADSA가 보유한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했다.
프린터 사용 결제방식도 현지 서비스를 활용했다. 사용자는 '웹페이'라는 칠레 전용 인터넷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 ID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마일리지를 구매하면 잔고 내에서 ID만으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기기 관리를 쉽게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대학의 요구를 반영해 흑백 레이저 프린터 'ML-5510ND'를 무인 단말기 형태의 키오스크 내부에 탑재해 공공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방지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칠레의 '데 아메리카 대학'과 '산또 토마스 대학'의 7만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프린팅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각 대학 기관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송성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현지 솔루션 업체와 고객사 요청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한 대표적 사례"라며 "칠레 편의점·공항 등으로 설치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3일 칠레 현지 솔루션 제공 업체 ADSA와 칠레 전용 인터넷 결제 서비스 '웹페이' 등과 협력하여 칠레 '안드레스 베죠 대학교에 클라우드 프린팅 기능을 탑재한 A4 모노 레이저 프린터 설치를 진행했다.(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