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제조업지표 호조에도 중화권 '약세'

입력 : 2014-06-23 오후 4:32:0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호조에도 중화권 증시는 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만 홀로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라크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무장 수니파 급진세력은 현재 시리아 및 요르단과의 국경지대까지 세력을 확장한 상태다.
 
◇日증시, 강보합 마감..5개월來 최고 종가
 
장중 6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던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장 후반 차익매물에 소폭 밀리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86엔(0.13%) 오른 1만5369.28엔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5개월래 최고수준이다.
 
중국의 6월 HSBC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만에 확장세를 나타내는 50.8을 기록하면서 매기가 확산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주 중으로 이른바 '세번째 화살'로 불리는 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개혁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카메라 제조업체인 올림푸스가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4.9% 급등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알스톰 인수전 패배 소식에도 1.3% 상승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독일의 지멘스와 공동으로 알스톰 인수를 추진해왔다.
 
◇中증시, 제조업 경기 개선에도 '약보합'
 
중국 증시 역시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별다른 힘을 내지 못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1포인트(0.11%) 내린 2024.3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신규 상장에 대한 유동성 부담이 투심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대한 부담감은 이달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폴린 댄 픽텟자산운용 파트너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의 미세조정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달성하고자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중국방직(4.1%)과 상해구룡산(3.6%), 제남경기모터싸이클(1.3%), 노봉상(1.3%)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상해외고교자유무역지역개발(-5.2%)과 화신시멘트(-2.4%), 상해물자무역(-1.6%) 등은 하락했다.
 
◇대만·홍콩, 동반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45.44포인트(0.49%) 내린 9228.3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혼하이정밀공업(팍스콘)이 애플의 아이폰6 생산을 위해 추가고용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5% 급등했다. 반면 컴팩매뉴팩처링(-6.5%)과 모젤바이텔릭(-5.3%)은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분 현재 346.30포인트(1.49%) 하락한 2만2847.7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코스코태평양(-2.9%)과 시누크(-2.5%), 신세계개발(-2.6%), PCCW(-2.3%) 등의 종목들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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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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