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 동안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계심리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자료=대신증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01%) 상승한 4368.68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9.82포인트(0.06%) 밀린 1만6937.2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26포인트(0.01%) 하락한 1962.61을 기록했다.
브루스 비틀스 RW 베어드 선임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 발언 덕분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연준이 정책을 수정하지 않는 한 시장이 큰 문제에 직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된 덕분에 이날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주택 지표도 많이 호전됐다. 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5월 주택 판매 수가 전달보다 4.9% 늘어난 489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5만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블루칩 기업인 화이자는 1.11% 밀리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알스톰을 1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08% 내렸다.
위스콘신 에너지가 인티그리스 에너지그룹을 57억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한 이후 3.45%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오라클이 마이크로시스템즈를 5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가고 0.69% 올랐다. 마이크로시스템즈도 3.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