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ICT 투자활성화 및 규제개선 간담회' 를 개최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황창규 KT 회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 박인식 SK텔레콤 사장, 곽국연 LG전자 부사장, 이석우 카카오 대표.(사진=미래창조과학부)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국내를 대표하는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기업 11곳과 만나 기업별 투자계획을 점검했다.
최문기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ICT 부문 주요기업 11개사 CEO 및 임원들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고 기업별 투자계획을 살펴보고 기업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문기 장관은 "우리 경제의 수출과 성장을 주도하면서 국가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ICT부문의 투자가 최근 들어 둔화됐다"며 "향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국내시장의 포화, 해외시장의 경쟁 격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향후 국내 ICT기업의 투자 여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규제완화와 창업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ICT 관련 주요 기업 대표 및 임원들은 각 사별로 향후 주요 투자계획과 대중소 상생협력계획 등을 발표했다.
우선 이통사 맏형격인 KT는 ▲향후 3년간 기가인터넷 구축에 4조5000억원 투자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등 기가인프라 기반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육성 ▲KT-협력사간 해외시장 공동 진출 및 해외전시회를 통한 판로개척 지원 ▲특허 무상양도·기술이전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 추진 등을 약속했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선도적인 유무선 네트워크의 고도화를 통한 초연결 시대의 인프라 구축 ▲5G, IoT(사물인터넷), Big Data 투자 등을 통한 ICT노믹스 시대 견인을 약속했고, LG유플러스는 ▲IoT사업 환경 개선 지원 ▲플랫폼 융복합을 통한 신규 Biz 창출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래부의 13대 미래성장동력과제에 맞춰 IoT, 모바일 웰니스 분야에 투자하고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고, 네이버는 '모바일'과 '글로벌'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라인'과 '밴드' 중심의 글로벌 진출 확대, 전략적 제휴 및 글로벌 동반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사물인터넷, 5G 등의 활성화를 위해 통신사와 제조사가 모두 참여, 표준화와 신규서비스 개발 등을 논의하는 '초연결 포럼'을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