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인수 검토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인수 포기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4일 “동부 패키지 인수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미래 수익성 대비 재무부담이 커 인수를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 당진 발전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 받고, 서류검토와 현장 실사 확인 등을 거쳤다.
그 결과 포스코가 감당해야 할 재무적 부담에 비해 향후 사업성이나 그룹 전체에 미치는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인수 포기를 결정했다.
포스코는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대표적 제품인 컬러강판, 석도 강판, 강관, 형강 등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가치는 상당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최근 철강 하공정의 성장 둔화 등을 감안할 경우 미래 사업성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또 포스코의 컬러강판 자회사인 포스코강판과 동부제철 인천공장 간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 조정, 소재 공급 차원에서 기대했던 원가절감, 시장 확대 등의 시너지도 재무적 부담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