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현대증권은 26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2분기 실적 전망은 부진하지만, 중장기 투자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8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의 핵심 변수는 환율하락"이라며 "이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분기 대비 약 3.7% 하락한 1029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고려아연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1조491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1504억원을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고려아연이 최근 투자비 790억원 규모의 아연공정합리화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장기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제2비철단지 신설과 전해No.9계열증설 투자를 통해 아연, 연, 은 등 기타 부산물의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고려아연의 주가와 관련해서는 금 가격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이 상당 부문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인 금 가격 동향을 가늠하는 금 투자심리도 1250달러 수준의 바닥 확인 이후 점차 개선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력 제품인 아연과 연 가격은 중국 생산감축과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 감소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금과 아연가격은 올해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며 "상품가격 변동성에 의한 불확실성은 하반기로 갈수록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