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리투아니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25일(현지시간) 피치는 리투아니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등급 올렸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리투아니아가 곧 유로화를 사용하는 19번째 국가가 되면 경제 여건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에 신용등급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피치 관계자는 "리투아니아가 유로화를 도입하면 경제 정책을 시행하는 데 신뢰도와 일관성이 더해질 것"이라며 "외부 통화로 인한 리스크를 차단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은 리투아니아가 유로존에 편입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제 오는 7월 말 유럽연합 회원국 정부들의 비준만 얻으면 리투아니아는 내년 1월1일부터 유로화를 자국 통화로 쓰게 된다.
리투아니아는 유로화를 도입해 경제 성장세를 가속할 계획이다. 지금은 러시아의 팽창에 맞서 군사 지출을 늘리고 있어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는 지난 3월28일 보고서를 내고 "리투아니아의 기관 건전성은 매우 높은 편이이고 부채 수준도 감당할만해 보인다"며 "그러나 수출 의존도가 높고 성장률이 들쑥날쑥한 것은 불안요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