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9명은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향후 늘려야 할 공공시설과 복지서비스로 '국·공립 어린이집'과 '아동양육지원 및 돌봄서비스'를 꼽았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90.9%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취업 시기에 대해서는 38.0%가 '가정 일에 관계없이' 계혹 취업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워킹맘 역시 93.8%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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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여성의 취업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육아부담'을 꼽았다. 그 중 워킹맘은 4명 중 3명(74.5%)이 '육아부담'을 꼽아 일하는 일하는 여성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의 주관적 만족감은 43.9%로 미취학 자녀가 없는 여성에 비해 10.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하는 경우는 7.1%포인트 낮은 13.8%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사회적 관계망은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은 77.6%가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해 미취학 아이가 없는 여성과 견줘 3.4%포인트 높았다.
이 중 워킹맘은 80.6%가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해 전업맘(75.6%)에 비해 5.0%포인트 높았다. 갑자기 많은 돈을 빌릴 일이 생길 경우에는 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중 워킹맘이 53.3%로 도움 받을 수 있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생활에서의 스트레스는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7명(72.5%)이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미취학 자녀가 없는 여성(64.0%)과 견줘서는 8.5%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2명 중 1명(49.0%)은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미취학 자녀가 없는 여성은 '보건의료시설(27.9%)', '사회복지시설(21.8%)', '국·공립 어린이집(11.1%)'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로도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은 '아동양육지원 및 돌봄서비스(57.4%)'를 꼽았다. 그 외에도 '임신·출산 지원 서비스(6.7%)'가 더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도 미취학 자녀가 없는 여성에 비해 4.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7명(69.1%)은 주말이나 휴일에 '가사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취학 자녀가 없는 여성에 비해 '사교 관련일'과 '여행'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인구는 2520만4000명으로 총 인구의 50.0%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가 여성이 가구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6세였으며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출산율은 1.19명으로 전년보다 0.11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