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15명 내외 소수정원으로 진행되는 '청년취업역량 프로그램'이 개발돼 올 하반기부터 전국 고용센터와 대학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값 비싼 민간 취업 프로그램을 찾기 전, 미리 활용해 본다면 취업 준비 방향을 설정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청년 구직자가 이력서와 면접 등의 취업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고용센터에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 서울과 강남 고용센터를 시작으로 도입해, 하반기중 전국 각지의 센터와 대학에도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만34세 이하 청년 취업준비생은 워크넷(www.work.go.kr)에 접속해 '취업도우미' 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나흘 간 총 24시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취업준비생이 자신의 취업 준비 과정을 점검하고, 희망 기업과 직무에 적합하게 재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별 정보는 물론 면접관에 자신의 경험 등을 어떻게 직무와 연관 지어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인 노하우와 요령도 알려준다.
변정현 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센터 책임연구원은 "대표적인 청년층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캡플러스(CAP+)는 지난해 900회 운영해 총 1만4000여명이 참여했다"며 "전국적으로는 적은 숫자지만 한해 고용센터를 찾는 사람이 4만7000여명임을 감안하면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 프로그램은 인근에 대학이 많은 서울서부·중부센터에서 신청이 빨리 마감되는 반면 대학이 거의 없는 강남센터 등에서는 신청인원이 적다"며 "거주지역 외에서도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고 조기 마감시, 신청 요령을 덧붙였다.
◇청년취업역량 프로그램 일정.(자료=한국고용정보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