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파이낸셜타임즈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0.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침체가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해 4분기 세계 경제의 극심한 침체를 고려해 당초 내놓은 전망치 보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0.5%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와 관련해 테레사 테르-미내시앙 IMF관리국장은 "향후 사정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지금은 진정한 위기 상황이며 이 영향은 세계 구석구석에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내시앙 국장은 올해 유로존 경제가 당초 2% 감소보다 악화된 3.2% 위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올해 -2.6% 성장을 한 후 내년 0.2%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시아의 올해 성장률은 3.6%, 내년은 5.8%로 내다봤다.
또 일본은 올해 -5% 성장, 후 내년엔 제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내시앙 국장은 "내년 세계 경제는 2.3% 성장할 것"이라며 자신이 인용한 수치는 비공식적이며 시효가 지난 것임을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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