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세관)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해외 유명상표의 짝퉁 넥타이를 중국에서 대거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27일 해외유명상표 도용 짝퉁 넥타이 10만여점(정품가 150억원 상당)을 밀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 2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검거하고, 이들이 보관중인 밀수 현품 5만여점을 전량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에르메스, 버버리, 루이비통, 페라가모 등 해외 유명상표의 짝퉁 넥타이를 국내로 밀반입하기 위해 정상적인 일반 넥타이 안쪽에 짝퉁 넥타이를 넣어 박음질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수입 이후에는 국내 비밀창고에서 겉면인 일반넥타이를 제거한 후 유명상표가 붙은 짝퉁 넥타이를 개별포장했으며, 중국에서 넥타이 1점당 2000원에 구입한 이들 제품을 이태원과 동대문 등 국내에서 1점당 2만원 이상에 팔았다.
정영주 서울세관 조사총괄과장은 "이번에 적발된 밀수조직 외에 또 다른 밀수조직도 추가로 추적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위조품의 국내반입과 불법유통을 차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