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달 23일부터 3박4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3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한국경제의 대도약을 준비하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산업·통상정책의 방향타를 쥐고 있는 경제부처 수장과 학계·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 기업 CEO 등 500여명이 참석해 한국경제의 대도약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월 출범한 대한상의 정책자문단 소속 위원들이 각 분야별로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기업현장에서 도입할 만한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제주포럼은 지난 1974년 7월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돼 2008년 '제주포럼'으로 이름을 바꾼 후 올해로 39회째를 맞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번 포럼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된다. 윤 장관은 산업체질과 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의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한 산업통상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선 한국경제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 해법도 논의된다.
포럼 둘째 날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이 한국경제의 대도약을 위한 현안과 과제에 대해 강연하는 데 이어 '혁신을 통한 경제 대도약,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를 주제로 송의영 서강대 교수, 이상승 서울대 교수,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정영두 휴롬 대표 등이 심층토론을 벌인다.
포럼 셋째 날에는 중소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일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이 국내 중소기업의 구조적 문제점과 성장전략에 대해 강연하며, 정인교 인하대 교수와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안종석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경준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최태연 한국뷔르트 지사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금·인력난 등 중소기업의 고질병을 치료해 줄 처방전을 논의한다.
아울러 기업인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과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세션도 이어진다.
장일범 음악평론가의 '삶에 낭만을 주는 클래식 이야기', 김탁환 소설가의 '인간, 이야기를 좋아하는 동물',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의 '건강한 밥상, 음식만세', 박영호 신부의 '행복을 향한 마음과 언어 다듬기', 박재갑 국립암센터 석좌교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 등의 강좌가 마련됐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CEO들의 재충전을 위해 직접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기획했다. 포럼 셋째 날 밤 열리는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정의근, 바리톤 김진추, 피아노 이지현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석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포럼이 세계경제 회복기 시장 기회를 선점하려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해법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영활동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