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제공=KB금융그룹)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로 떨어졌다. 지난 집계에 비해 한 계단 밀려난 것이다.
박인비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9.56점을 기록,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10.05점)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박인비는 6월초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2.15점)에게 세계랭킹 1위를 빼앗겼다. 이후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후 박인비는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15위를 차지하는 등 경기마다 이렇다 할만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서서히 왕좌에서 멀어지고 있다.
반면 리디아 고는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고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또한 같은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 째를 달성한 루이스는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세계랭킹 4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7.95점), 5위는 렉시 톰슨(미국·6.97점)이 차지했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나이키골프)는 6.77점을 얻어,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US여자오픈, 아칸소 챔피언십 등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5.71점으로 8위로 랭킹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오는 10~13일 사흘간 열리는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나선다. 만약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면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