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10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일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결과다.
이로써 RBA는 작년 8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낮춘 후, 10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당분간 기준금리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정책위원들은 현행 정책이 지속적으로 수요를 증대시키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부합하는데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요 성장세가 완만하다"며 "자원 부문에 대한 지출에서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RBA는 올해 경제 성장세가 1년 전 추세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트리나 엘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도 "정부의 추가 긴축책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했고, 이는 가계 경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분(한국시간) 현재 호주달러·미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7% 상승한 0.9449호주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