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여권 내 혁신과 쇄신을 위해 출범한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이하 새바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당내 상설 인사검증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인사검증기구는 구체적으로 ▲부동산 투기 ▲이중국적 ▲병역 ▲논문 표절 등 현행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을 다룰 예정이며 여당 소속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우선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준석 혁신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의구심과 민심은 인사 문제나 이런 것들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 인지하고 있다"며 "혁신위는 국민들이 가장 요구하는 그것부터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하고 국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자세한 기준과 적용 시점은 오늘 토론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선에게 결정하겠다"면서도 "(검증기구 설립에) 분명히 당내 반발과 검증을 통과 못할 분들의 우려도 있겠지만 혁신위는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혁신위안이 지도부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우려에 대해 "과거 새누리당은 합리적인 의견이라면 박근혜 위원장(현 대통령)도 받아들였다"며 "만약 (혁신위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제가 미련 없이 직을 던지겠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위원장이 1일 열린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