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스피 울고 코스닥 웃었다

코스닥, '지수·시총' 코스피 대비 선전..거래실적은 동반 부진

입력 : 2014-07-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코스닥이 승기를 잡았다. 코스닥시장의주가지수와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상반기 말(6월30일)을 기준으로 주가지수와 거래실적 추이 등 주요 주식시장 지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지수(537.06)는 연초대비 37.07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2002.21로 전년말 대비 9.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역시 코스닥 시장이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1197조216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95%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시총은 130조103억원으로 8.98%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실적과 회전율에서는 코스닥과 유가시장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2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일평균 거래량의 경우 유가증권과 코스닥이 전년대비 각각 29.21%, 13.67%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 또한 전년 대비 각각 6.51%(유가), 2.53%(코스닥) 감소했다.
 
상장주식과 시가총액 회전율 또한 지난 2011년 이후 감소추세다. 상장주식회전율의 상반기 합계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이 각각 80.28%, 192.54%로 집계됐다. 시가총액회전율의 경우 상반기 합계가 각각 38.64%(유가), 38.64%(코스닥)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신규상장(IPO) 실적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이 1개, 코스닥 시장이 7개로 총 8개사가 주식시장에 입성했다. 상반기 전체 공모금액은 총3551억원이다.
 
상반기 외국인은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팔자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조3633억원, 665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각각 1조9866억원(유가), 1613억원(코스닥) 순매도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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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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