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 노조원들이 증권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2일 한국거래소 앞에서 증권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증권사의 구조조정과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5시40분쯤 시작된 집회에는 민노총 산하 등 13개 지부 등에서 약 150여명의 증권업계 노동자들이 참석해 '지켜주기 못해 미안해'라고 새겨진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구조조정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본부는 "유독 증권업황이 좋지 않고 증권사간 과다 경쟁으로 이익이 감소해 현장 노동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과급 중심의 임금 체계는 증권노동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대회협력국장은 "이날 집회는 일상 업무에서 우울증상과 각종 스트레스 등에 쫓기다 이젠 증권사들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금융노동자들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무금융노조 측은 고용안정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사진=김병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