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의 6월 민간부문 고용 건수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시장의 개선세에 힘을 싣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토메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부문 취업자수가 28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 17만9000명과 예상치 20만5000명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1분기 경기 둔화 이후 미국 경제가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고 해고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업, 기타 상품 제조업 등에서 5만1000개의 고용이 창출됐다. 특히 건설부문에서만 3만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부문의 일자리는 23만개 늘었다.
5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에서는 4만9000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졌고, 50명 이상 499명 이하 중형 사업장에서는 11만5000명이 고용됐다. 이보다 작은 규모의 소형 사업장에서는 11만7000개의 일자리가 나왔다.
ADP와 함께 고용지표를 집계하는 무디스의 마크 잔디 애널리스트는 "거의 모든 업종과 모든 규모의 회사에서 광범위하게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고용시장을 통해 판단하자면 경제가 온전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는 21만3000개의 일자리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