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 상장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상장사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는 기존 상장사들이 유망 상장기업을 추천하도록 하는 '1+1 상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코스닥본부는 지난달 27일 전체 코스닥 상장사에 공문을 보내 상장에 관심있는 기업들을 하나씩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스닥본부는 올해 기업공개(IPO) 목표로 코스닥시장 70개, 코넥스시장 100개 상장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상반기 중 코스닥 8개, 코넥스 11개 기업이 상장하는 데 그쳐 하반기 적극적으로 상장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시행하게 되는 '1+1 상장 캠페인'을 활용하면 상장 잠재기업 풀(pool)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거래소 측은 예상하고 있다.
거래소는 또 이번주 중 코넥스시장 상장사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 대표들을 만나보면 주변에 상장에 관심이 있지만 방법이나 절차 등을 잘 모르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며 "시장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도우면서도 상장 잠재 풀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에서 외부감사 받은 기업들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도 추진하는 등 상장유치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상장을 하려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데 감사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이미 감사가 진행된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을 추진해 연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을 고려했던 12월 회계법인들이 3월 이후 결산을 대부분 마치면서 하반기 상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1+1 상장 캠페인', 외부감사 기관들과의 공조 등으로 하반기 목표치를 최대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