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현행 0.1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ECB는 이와 함께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마이너스(-)0.1%로 동결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결과다.
ECB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전격 인하한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다 지난 6월 회의에서 다시 기준 금리를 0.25%에서 0.15%로 인하하고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은행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는 등의 부양책을 단행한 바 있다.
또한 6월 회의에서 ECB는 은행들의 민간 대출을 유도하는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ECB가 추가 부양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로존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를 기록하며 전달과 동일했고 ECB의 목표치인 2%를 한참 밑돌았다.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동결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가 TLTRO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