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을 밑도는 확장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수치 및 사전 전망치인 56.3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세부적으로는 고용지수가 직전월에 비해 2포인트 오른 54.4를 나타냈다.
향후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주문지수도 직전월의 60.5에서 61.2로 높아져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기업활동지수는 57.5로 전달의 62.1에서 하락했고, 가격지수 역시 61.2로 전달의 61.4에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을 하회했음에도 여전히 50선을 웃돈 점을 지목하며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지난 겨울 이후 상당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ISM의 비제조업 PMI는 유틸리티, 소매, 주택, 헬스케어 등 미국 경제의 90%를 담당하는 서비스업 부문의 경기가 반영된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6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61을 기록했다. 예비치 61.2와 사전 전망치 61.1을 모두 밑도는 것이지만, 직전월의 58.1보다는 개선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