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엑손모빌에 벙커C유 공급

중국 아닌 글로벌 석유업체와 7년만에 계약

입력 : 2009-03-19 오전 10:50:00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미국 엑손모빌사에 고유황 벙커C유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8일 벙커C유 제품인 고유황연료유(HSFO : High Sulphur Fuel Oil)를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석유 업체인 엑손모빌에 1년 동안 장기공급하는 64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중국이 아닌 세계적인 석유업체와 벙커C유 제품을 장기로 공급 계약하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7년만의 일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경유 등 경질유 제품과 벙커C와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엑손모빌의 벙커C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벙커C를 생산하는 현대오일뱅크의 제품을 장기 구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엑손모빌과의 계약으로 HSFO 제품의 중국 수출가보다 연간 약 200만달러의 추가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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