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일본 정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에 대해 우려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4일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현재도 일본의 수정주의적인 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어제와 오늘에 걸쳐서 일본 문제에 대해 많은 토의가 있었다"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공동성명에는 반영이 안 됐지만 많은 토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날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일본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한중 양측은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시 주석과 함께 참석해 "양국 간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한중 FTA를 통해 안정적 통상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13억 내수시장 성장은 양국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은 전 세계 47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서 중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한 이틀째를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4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