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ELS 발행 전년比 22.5% 증가..중위험·중수익 선호

입력 : 2014-07-0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올해 2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1년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한 13조797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로는 0.2% 소폭 감소한 규모다.
 
예탁원은 "저금리 추세 지속과 주식시장의 정체 속에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상품으로 ELS 투자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5분기 ELS 발행현황(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7조776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4%를, 사모발행은 6조211억원으로 발행금액의 43.6%를 차지해 개인을 비롯한 일반 투자자들의 ELS 투자수요로 인해 공모발행금액이 직전분기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원금비보전형이 10조423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5.5%, 전액보전형은 3조1927억원으로 23.1%를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낮은 변동성과 주가 정체로 인해 투자자들이 약간의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원금비보전형 ELS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95.9%를,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2.6%를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개별 주식의 가격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을 우려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지수(Eurostoxx 50) 등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증권회사별 ELS 발행금액은 우리투자증권이 2조337억원으로 14.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ELS 발행 상위 5개 증권회사의 비중이 전체 발행금액의 55.7%를 차지했다.
 
ELS 상환금액은 10조75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9.4% 증가했다. 만기상환, 조기상환, 중도상환 모두 전분기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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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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