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TR, ‘커크 시대’개막

인준안 상원 통과..흑인 최초 USTR 대표

입력 : 2009-03-19 오전 10:37:46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최근 한- FTA 체결에 부정적 시각을 보인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상원 본회의 검증을 통과했다.
 
미 상원은 18(현지시간) 검증과정에서 불거진 세금환급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찬성 92표 대 반대 5표의 압도적인 표 차로 커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커크 지명자는 흑인 최초로 미 USTR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앞서 인준청문회에 참석한 커크 지명자는 노동과 환경 기준 등 공정무역 규칙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협상 열병에 걸려 있지 않다며 "협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해 새로운 협상보다는 기존 협정에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9일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커크 지명자는 한-FTA의 불공정함을 강조하며 "현 상태로는 받아드릴 수 없다"고 밝혀 재협상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07 4 1일 타결 후 양국의 의회 통과만을 앞둔 한-FTA에 대한 재협상 논란이 재 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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