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식시장 살리기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7일 한국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임직원 워크숍에서 끝장 토론 끝에 시장을 살리면 현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는 등 최근 거래소가 처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활력 제고에 조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를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는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해외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현주소와 가격 메리트 등을 설명하고, 국내에서는 상장회사별 IR로 상장기업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시장 기대심리가 높아질 수 있도록 주식형 펀드 투자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캠페인에 대한 아이디어들도 제기됐다.
올해 기업공개(IPO) 목표치 달성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연초 거래소가 내놓은 상장표는 유가증권시장 30개, 코스닥은 70개, 코넥스는 100개다.
이밖에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비용감축과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이미지가 많이 저하됐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는 등 위기라는 의식 하에 토론이 이어졌다"며 "시장이 살아나면 수익 개선과 함께 이미지 개선, 평가 개선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